[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 주요 내용 (2)
<1부> 절대 흔들리지 않는 부의 법칙
3. 숨은 비용과 가려진 진실 : 금융사들이 고객 몰래 바가지를 씌우는 법
우리는 다양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투자한다.
소득 외의 수익, 경제적 안정, 세계여행, 노후자금 마련, 사고 싶은 물건의 구입 등등.
모든 사람은 돈을 필요로 한다.
내 친구는 취직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산관리사에게 자산 관리를 받기 시작했다.
그때는 나도 사회 초년생이었고 주식은커녕 경제관념이라고는 예적금만 알던 때였다.
친구는 자산관리사가 자신의 소득을 적절히 운용해준다고 하였다.
펀드 수익이 15% 이상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했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그런데 그 친구는 알고 있을까?
자신의 자산관리사가 정말 내 자산을 알뜰살뜰히 관리해주고 있는지.
혹시 나의 소중한 돈이 자산관리로 인해 위협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저자는 금융사가 고객들의 자산을 야금야금 갉아먹는 '수수료'를 지적했다.
돈은 고객들이 투자하는데,
위험부담 또한 고객들의 몫인데(수익이 떨어져도 금융사는 책임지지 않는다)!
펀드는 투자 전문가인 펀드매니저가 고객들의 돈을 모아 투자하는 것이다.
상품의 종류는 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형, 채권혼합형 등 매우 다양하고 종류마다 운용전략도 세부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펀드 가격과 수수료 등을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가 요즘에는 잘 되어 있다.
아래는 '펀드슈퍼마켓'이라는 사이트에서 국내 펀드를 검색했을 때 나오는 화면을 캡쳐한 것이다.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면 내가 가입한(또는 가입할) 펀드가 어떤 종류의 상품인지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저자는 묻는다.
당신이 보유한 펀드에 대해 '실제로' 수수료를 얼마나 내고 있는지 확인해 본 적이 있는가?
총보수 연 n%.
위 사진에 나온 펀드 상품들의 보수는 연0.69%에서 연1.154%까지 다양하다.
그런데 여기에 거래 수수료(매매할 때마다 발생하는 수수료)와 세금까지 더해진다면 실질적으로 내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훨씬 늘어난다는 사실!
단적인 예시로 A, B 두 사람이 1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A는 연0.5% 수수료의 ETF에 투자했고,
B는 연2% 수수료의 액티브펀드에 투자했다.
그들이 투자한 상품은 매년 똑같은 수익률(연 8%)을 올렸다고 가정했을 때,
30년 뒤 그들의 수익금이 얼마인지 계산해 보았다.
A : 86만 5천 달러
B : 54만 8천 달러
고작 수수료 1.5% 차이인데도 시간이 지나며 간극이 매우 커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펀드 또한 상품이다.
판매자는 상품을 멋있게 포장하고, 이것을 최대한 많이 팔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고객의 돈으로 투자하며 자신은 달콤한 수수료를 챙겨야 한다.
즉, 고객의 수익보다는 회사와 자신의 이익이 우선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그들도 성과를 내야 하는 직장인이기 때문이니까.
저자는 S&P500과 같은 인덱스펀드에 투자하기를 적극 권장한다.
펀드매니저의 판단에 따른 투자가 아닌, 시장의 흐름을 따르는 펀드 상품이기 때문에
인덱스펀드는 다른 펀드 상품에 비해 훨씬 낮은 운용 비용과 높은 수익률을 보인다.
워런 버핏은 인덱스펀드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지지를 보내는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는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을 증명하기 위하여 2008년에 내기를 걸었다.
앞으로 10년간 펀드매니저 5명과 S&P500의 수익률 대결에서
'S&P500이 승리한다'에 100만 달러를 베팅한 것이다.
8년 뒤 수익률을 점검한 결과.
펀드매니저 5명 : 평균 21.87%
S&P500 : 65.57%
그는 심지어 유언장에도 이렇게 남겼다고 한다.
"(아내에게 남긴 재산을) 저비용 인덱스펀드에 투자하시오."
5. 누구를 신뢰할 것인가 : 내 돈을 지켜줄 진짜 재무상담사 찾는 법
재무상담사, 자산관리사, 투자자문, 자산관리상담사, 개인자산관리사 등등.
이름만 다를 뿐 그들은 고객들에게 금융상품을 판매하고 수수료를 받는 중개인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정직하고 친절한 사람이라도 그들의 주요 목적은 회사에 유리한 상품을 판매하여 성과를 내는 것이다.
https://www.moneys.co.kr/article/2024020916310383035
요즘 경제 뉴스에서 자주 들려오는 홍콩 ELS 상품 관련 이야기.
이 상품을 판매한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NH농협, SC제일은행)은 일정 기간 판매 수수료로 3148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반면 고객들의 손실은 5298억원, 손실율은 평균 53.73%이다.
가입 고객의 40%가 60대 이상의 고령층이라는 소식이 매우 가슴 아프게 한다.
이 기사문만 정독해도 금융사, 펀드 상품, 재무상담사에 나의 자산을 전적으로 맡겨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저자 토니 로빈스는 조언한다.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라.
만약 재무상담사를 고용했거나 고용할 예정이라면, 나의 돈과 재정적 미래를 맡기기 전에 반드시 몇 가지 사항을 점검하라.
- 독립된 재무상담사인가?
- 증권중개사와 함께 일하는가? (그렇다면 고객에게 특정 상품을 권할 동기를 가지고 있을 테니 주의하라.)
- 특정한 투자 상품을 추천하면 제3자로부터 별도의 보상을 받는가?
- 어떤 투자 철학을 가지고 있는가?
- 투자 전략과 포트폴리오 관리 외에 어떤 재무 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우리에겐 노후 계획 등 투자 이외의 다양한 계획을 의논할 수 있는 재무상담사가 필요하다.)
- 내 돈이 어디(위탁기관)에 맡겨지는가?
감상평
세상에 잃어도 되는 돈은 없다.
믿을 사람도 하나 없다(이거는 너무 비약일지도).
나는 혼자 주식 투자로 돈을 벌기도, 잃기도 해 보았다.
그렇게 파란 물결 주식 잔고에 가슴 아파하다가 지금은 연금저축계좌 내에서 ETF 거래만 하고 있다.
*인덱스펀드: 일반 주식형 펀드와 달리 S&P500, KOSPI 200과 같은 시장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도록 구성한 펀드 상품
* ETF: 인덱스펀드를 상품화하여 주식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게 상장시킨 것(ETF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에 더 자세히 다뤄야겠다)
이 책을 읽기 전 ETF에 대하여 알게 되었고
안정적인 노후 대비를 해보자는 심산으로 국내 ETF 상품인 'ACE 미국S&P500'을 조금씩 매수해왔다.
2023년 2월부터 조금씩 매수한 결과, 현재 1년 만에 22.61%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운 좋게 미국 증시가 강세장인 것도 있었지만, 어쨌든 중요한 것은 내가 ETF의 위력을 실제 경험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그런지 토니 로빈스의 이야기가 더욱 깊이 있게 다가온 듯하다.
내가 투자하고 있는 상품이 무엇인지, 운용 비용은 얼마인지도 더 자세히 알아보았다(보수가 0.16%로 비슷한 상품들 중에서도 낮은 편).
책을 읽으면서 투자 공부는 물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투자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되어서 참 좋다.
<1부>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났다.
<2부> '견고한 부의 패턴 구축하기'에서는 토니 로빈스가 부자들의 투자 비결과 시장 하락에도 끄떡없이 부를 축적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나 또한 그의 이야기를 읽고 난 뒤 새로운 ETF 상품을 탐색하고 있는 중이다.
다음 시간에는 <2부>의 이야기와 내가 공부한 내용을 함께 정리하여 포스팅하겠다.
'경제적 자유로 가는 길 >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버리지] 롭 무어의 자기방식의 삶 - 가장 중요한 가치(Value) (1) | 2024.02.19 |
---|---|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어떻게 부자가 되었을까? (0) | 2024.02.14 |
주식 투자로 안정적이고 확실한 수익을 얻고 싶다면? [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 (1) (0) | 2024.02.10 |
일하지 않아도 통장에 돈이 쌓이길 바란다면? [나는 자는 동안에도 돈을 번다] (0) | 2024.02.09 |
오늘은 카페에서 커피 대신 경제학 한 잔 어떠세요?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0) | 2024.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