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봉입니다.
오늘 제가 리뷰할 책은 김유라 님의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입니다.
이 책은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신 분들,
부동산 투자를 해 보고 싶은 분들,
특히 주부들에게 반드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을 썼던 당시 저자는 34살, 아들 셋을 키우는 전업주부였습니다.
그는 오로지 독학으로 경제 공부를 시작하여 지금은 투자 멘토, 강사, 저술가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무언가 해 보고 싶은, 삶을 바꾸고 싶은, 내 능력으로 돈을 벌고 싶은 주부들에게는 부디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습니다.
부동산 투자의 문을 열어준 책
이 책은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기록하고 싶었던 책이랍니다. 왜냐하면 제가 부동산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어 준 책이기 때문입니다.
청주 알라딘 중고서점의 경제 서적 코너를 둘러보다가 강렬한 제목에 이끌려 집어들었던 이 책. 당시 부동산에 대하여 1도 모르던 제가 앉은 자리에서 절반 넘게 읽었을 정도로 흥미진진했습니다.
서점을 나온 뒤 지금껏 이 책을 이어서 읽지 않았던 까닭은 제가 ‘아직 이 책을 읽을 때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투자‘라는 문을 앞에 두고 ’이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궁금한 마음과 함께 ’내가 들어가도 괜찮을까?‘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나 자신에게 확신이 없었습니다.
이후 여러 권의 경제 서적을 읽고 부동산 강의를 수강하기 시작하며 몇 개월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부동산 투자자가 되겠다, 투자자로서 경제적 자유로 한층 가까워지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를 다시 꺼내 읽기 시작했습니다.
역시나, 나 혼자 가만히 읽기엔 너무나 아까운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강렬한 메시지와 효과적인 전달력
저자 김유라 님은 누군지 모르는 분입니다. 이전에 읽었던 책들은 대부분 얼굴과 업적(?)이 널리 알려진 유명인사들의 책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유명한 사람들보다 김유라 님의 이야기가 보다 친숙하고 더욱 또렷하게 다가옵니다.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에서 저자는 간결하고 명확한 문장으로 독자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과거에는 아파트를 사두면 무조건 올랐다. 하지만 이제는 아무 아파트나 분양받아서는 안 되고, 아무 때나 사서도 안 된다. 아무리 입지가 좋아도 주변에 공급물량이 많아지면 가격이 오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것을 읽으며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물음을 콕 집어냅니다.
그렇다면 어떤 아파트를 언제 구입해야 가격 상승의 혜택을 볼 수 있을까? 사람들은 어떤 곳에 살고 싶어 하고, 어떤 아파트를 사고 싶어 할까? 이 질문을 파고들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아파트 구매력은 어느 연령대가 가장 좋을까?’에 답해야 한다.
물음에 대하여 저자의 노련함이 느껴지는 답변을 제시합니다.
나는 30대의 구매력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40대는 자녀 교육비 지출이 급격히 늘어나고, 그 이후에는 노부모 봉양, 은퇴 준비 등으로 아파트 투자를 할 여력이 30대에 비해 점차 적어진다.
또한 자신의 배움과 투자 경험을 토대로 아낌없는 조언을 건넵니다.
실제로 투자를 하기 전에 모의 투자를 해보며 안목을 키우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다. 나는 부동산 공부를 할 때 돈은 부족한데 어찌나 투자를 하고 싶던지 가짜로 투자를 했다.
초보 투자자라면 누구나 겪을 법한 상황입니다. 당장 투자를 시작하고 싶은데 돈과 지식이 부족한 탓에 아쉬운 마음. 그런데 한편으로는 내가 배우고 있는 것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은 노파심. 저자 또한 투자 초기 시절에 비슷한 경험을 하였고, 모의 투자를 함으로써 투자에 대한 갈증을 해소한 것은 물론 실전 투자에서보다 더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합니다.
책을 읽고 난 뒤 저도 올해는 1년 동안 부동산 모의 투자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내년에 실전 투자 1건을 수행하기 위한 연습으로요. 이처럼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강렬한 배움뿐만 아니라 공감과 위로, 응원을 한가득 받는 기분이 듭니다.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읽는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는 힘이 아주 강력합니다.
문장에 담인 저자의 투자 경험과 사례들을 아무 대가 없이 읽을 수 있음에 감사해지는 책입니다.
특히
부동산 중개소에 갈 때 데려가고 싶은 책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은 바로 부동산 중개소에 가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굉장히 상세하게 설명한 부분입니다. 이 또한 부동산 중개소에 방문한 저자의 경험들이 녹아 있는 부분들인데요. 부동산 투자를 위해서는 반드시 중개소에 가서 중개인을 마주해야 합니다. 상상만 해도 떨리는데, 실제로는 얼마나 긴장될까요.
이때 저자가 들려주는 구체적인 경험은 마치 시뮬레이션을 해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글만 읽었을 뿐인데 중개소에서 대화하는 모습, 상태 확인 차 방문한 아파트 내부의 모습까지도 눈앞에 그려집니다.
내돈내산 하고 싶은 책
저는 책을 구입해서 읽지 않습니다. 과거 문학소녀랍시고 책에 파묻혀 살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땐 읽고 싶은 책이 생기면 일단 구입하곤 했는데, 나중에 빼곡해진 책장을 정리하려니 어찌나 한숨이 나던지요. 때마침 소비 습관을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가장 먼저 ‘책 구입하기’를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고작 한 번 읽을 책을 구입하는 것은 사치, 허영심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책은 무조건 도서관에서 빌려 읽습니다.
그런데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는 구매 욕구가 마구 불타는 책입니다. 두 권 정도 사서 한 권은 필기용, 한 권은 읽기 전용으로 삼고 싶습니다. 아주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라고 베개 삼아 눕고 싶을 정도입니다. 하나라도 놓치기 싫은 이 마음. 누군가는 욕심이라 할지 모르지만, 배움엔 욕심이 연료가 되어주니까요!
포스팅을 마치며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는 너나위 님의 베스트셀러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에 수록된 추천 도서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지난 번 열반스쿨 강의에서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롤 모델로 삼아라, 벤치마킹을 하라, 앞서 나아간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라.
이 책은 벤치마킹할 거리로 가득한 책입니다. 또한 생각할 거리, 탐색할 거리가 넘쳐나는 책입니다. 그저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그것은 오롯이 독자의 몫이죠!
부동산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하신 분들,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망설여지는 분들께 이 책이 큰 힘과 격려가 되기를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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